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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887호] 언론 그리고 시민

날짜:2020-12-02 21:00:00 | 글쓴이:언론인권센터


제19회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 진행 지난 11월 30일, 제19회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 인스타그램 있는거 알고있나...hoxy...?💫

언론 그리고 시민 

2020.12.02
[1] 제19회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 진행
[2] 위클리미디어픽
[3] 언론인권칼럼 - 갈등유발 아닌 정의지향 언론을 위해 시민이 나설 때
제19회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 진행

지난 11월 30일, 제19회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제19회 언론인권상은 총 43편의 공모작 중 본상은 경향신문의 <가장 보통의 차별·사람 시리즈>, 특별상은 KBS <일하다 죽지 않게>, EBS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두 편이고 특별공로상은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세상에 드러낸 ‘추적단 불꽃’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류한호 심사위원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미용 변호사(민변언론위원회), 김동찬 사무국장(언론개혁시민연대), 명숙 인권활동가(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원희복 기획위원(자유언론실천재단), 방희경 박사(언론학자), 심영섭 정책위원(언론인권센터) 총 7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언론인권상 시상식은 후원의 밤과 함께 12월 10일 목요일 저녁 6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알고 계시나요? 아직까지 우리에게 장의사라는 호칭이 더 익숙할 듯합니다. 취업난과 낮은 출생률 등의 이유로 ‘장례지도사’가 20대의 유망직종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중앙일보 <[밀실] 젊은 장례지도사를 만나다>를 공유합니다. 수많은 진로 중 이들이 장례지도사를 선택한 이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장례지도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0대 장례지도사의 등장으로 장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하는데요. 기사 말미에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아직도 죽음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다 보니 장례문화도 폐쇄적이다. 우리 사회가 죽음을 성숙하게 받아들일 때 장례 문화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12월 3일 방영 예정인 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예비 장례지도사들의 다큐멘터리인데요. 낮에는 시신처리와 장례절차를 공부하고 밤에는 치어리딩을 하는 ‘유쾌한 장의사’의 모습을 담았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삶에도 죽음에도 축복과 응원이 필요함을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울림으로 전했다고 하네요. 20대 예비 장례지도사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기사가 아닌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유투버 원샷한솔 OneshotHansol 님 인데요. 저는 그 유명한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한솔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솔 님은 약 9만여 명의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최고 조회수 139만 회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입니다. 18살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되었다는 고백 영상을 시작으로, 본인의 삶과 지금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시각장애인이 도전해보는 일상 이야기 [Social Experiment] 사회 실험 시리즈는 <시각장애인이 혼자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 <혼자 편의점에서 과자를 살 수 있을까?> 등 평소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혼자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편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지하철을 이용하는지, 본인이 내려야 하는 정거장을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본인이 내려야 하는 역의 음성 안내가 들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2호선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또한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음성 인식기를 통해 출구와 화장실을 찾는 장면에서는 음성 인식기 설치와 지속적인 기기 점검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말하는 시리즈, 안내견 하얀이 시리즈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은 시각장애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원샷한솔 님의 채널을 추천합니다. 👍

갈등유발 아닌 정의지향 언론을 위해 시민이 나설 때  
 
정의철 ┃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언론학자로서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개념이 갈등유발 저널리즘이다. 십수 년 전쯤 기자 출신 교수가 쓴 논문에서 처음 접하고 공부했다. 한국의 언론은 물론이고, 상업성과 정파성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특종·속보 경쟁에 여념이 없는 주류언론들의 성향을 잘 설명해 주는 개념으로 와닿았다. 최근 한국사회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정파들이 자신들만 선이라는 식으로 극한 대결을 벌이는 상황은 강한 정파성을 개인적으로 표출해 온 입장에서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언론의 편향성이다. 언론이 사실과 분석에 근거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탐색하기보다는 진영 편들기에 나서면서 갈등을 유발하고,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을 소홀히 하는 모습이다. 거기다 부정확한 정보와 가짜뉴스의 확산은 물론, 가십에 연연하면서도 부끄러움도 개선의 의지도 보이지 않으니 더욱 안타깝다. 이러한 보도행태는 지지하는 진영에 속한 독자·시청자들로부터는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안을 단순화하고 흥미 지향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상업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안타까운 연구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더욱 쓰라린 점은 기득권 진영 간 갈등의 확대재생산에 가려 전태일 3(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개정)’, ‘차별금지법 같은 노동자들과 서민,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생활과 직결된 정의롭고 시급한 의제들이 공론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본질적 문제는 정파성이 아니라 갈등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친자본·친엘리트적 관점을 고수하는 반서민적 편향성에 있다. 언론은 거대 정파와 엘리트 세력 간 갈등의 틀에서 탈피해 코로나 19 이전에도 이미 불평등과 차별이라는 항상적인 재난 상황에 처해 있었고, 현재 그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의 일상에 주목해야 한다. 엘리트 간 갈등에 편향된 정파성이 아니라 불평등과 차별이라는 서민의 문제들을 공론화하는 정의로운 정파성을 바탕으로 축적된 부정의를 해소하는 노력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이 정론직필을 한다면 정파성을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어떤 정파성이냐에 있다. 구태의연하고, 기득권 세력 중심의 선택을 강요하는 정파성이 아닌 서민의 삶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치열하게 파고들고 주장하는 정파성을 제안한다. 이러한 정파성을 편향성과 혼돈되지 않는 정의로운 정파성으로 명명할 수 있겠다. 거대 정파들의 이전투구에서 한 발 벗어나 서민의 일상 속에 축적된 부정의를 파헤치고 대안을 찾는 작업은 외롭고 힘들 수 있다. 언론사입장에서는 시청률·구독률·광고 등에 대한 염려도 수반될 수 있고, 현장은 다르다는 익숙한 푸념을 낳게 할 수도 있다. 신문 1면을 장식해 오던 거대 담론들과 익숙한 인물들을 대신해 전태일 3’, ‘차별금지법 등 덜 익숙한 노동과 차별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축적된 부정의에 대한 비판과 대안까지 다루자니 더 많은 준비와 공부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정의 정론직필은 결국 승리해 오지 않았나? ‘정의로운 정파성 실천을 통해 노동자와 서민의 숙원인 전태일 3,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소수자·약자의 염원인 차별금지법도 공론장에서 치열하게 논의되고, 실천될 것이라고 믿는다. ‘갈등 선정성이라는 달콤한 유혹과 익숙한 프레임이 아니라 정의로운 정파성을 지향하면서 덜 익숙한 친서민’, ‘친노동의 담론을 내세우고, 사회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언론으로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를 통해 갈등유발 저널리즘의 오명을 벗고 정의지향 저널리즘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 서민과 소수자·약자를 위한 정의지향 저널리즘의 도래가 언론 스스로의 의지로 추진될 것이라는 희망은 그간 언론의 행태를 감안하면 요원하다. 언론 자체의 성찰과 노력만으로는 어림없다.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감시와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유이다. 아울러,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는 언론으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언론인권센터 같은 주체적인 시민단체의 역할도 막중하며, 그 역할을 성찰하고, 더욱 강화하길 소망한다. (12.02)

제204차 미디어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회
○ 2020년 12월 7일 (월) 오후 12시
 언론인권센터

2020 후원의 밤 및 언론인권상 시상식
○2020년 12월 10일 (목) 오후 6시
○ 온라인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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