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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836호]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날짜:2019-12-05 10:54:25 | 글쓴이:언론인권센터

한주간의 소식을 전합니다.
[2019. 11. 20. ~ 2019. 11. 26]


[제57차 언론인권포럼] '"정말 사실입니까?" 북한증언프로그램의 명암' 행사 스케치

지난 11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증언프로그램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제 57차 언론인권포럼이 열렸습니다.

 

본 토론회는 광주대학교 윤석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첫 발제로 강주희 사회학 박사의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 비평"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강주희 박사는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출연하여 북한 이야기를 하는 예능프로가 인기인만큼 내용에 있어서의 객관성 및 공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지난 3개월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TV조선 '모란봉 클럽'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1) 북한체제에 대한 왜곡 (2) 북한의 비정상 국가 이미지 (3) 북한 지도층 과장-희화화 (4) 본인과 관련한 사실 왜곡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의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북한관련 방송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심영섭 교수는 "종편 예능의 등장으로 북한 관련 프로그램이 흥미 위주로 치우치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정제된 정보가 전달되는 대신 종편의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 경쟁 속에 과장-왜곡된 발언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북한에 관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사실확인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련희 유튜브 왈가왈북 진행자-평양시민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예능에 나와 비상식적이고 편향적인 발언을 하더라도 '북한'에 관한 프레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 내용을 그대로 신뢰한다."라며, "방송사 측에서 출연자나 내용에 대한 검증 없이 그대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홍강철 유튜브 왈가왈북 진행자는 "탈북자들이 통일의 중매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남북한 간에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오히려 종편 채널의 프로그램 출연자 및 제작자들은 양자의 분란을 조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권현정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변호사는 "통일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준다는 북한 관련 프로그램의 의의는 있다고 보지만, 현실과 괴리된 내용이 반복적으로 방송될 경우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흥미위주가 아닌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근거된 인권 및 북한이탈주민 관련 보도에 대한 규정들이 입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서민수 MBC 통일방송추진단 부장은 "북한 이탈 주민 출연 방송이 예능화됨에 따라, 출연자들의 특성상 이미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이야기인 양 발언하거나, 국경 근처에 사는 거주민들이 많아 실제 북한 사회 내부에 대해 진술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MBC 통일전망대를 연출할 때에는 주제별로 출연자를 선별하여 섭외함은 물론 발언 과정에서 전문가를 반드시 동석하는 등의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 내에서의 왜곡-과장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19 미디어인권전문과정] 제4강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는 방법

지난 11월 13일, 언론인권센터에서는 '혐오표현의 이해와 대응방법'을 주제로 미디어 인권 전문과정 네 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의는 연세대 이승현 법학박사가 강의자로 나서 '한국사회에서 혐오와 차별에 대한 표현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한 사례를 시작으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이승현 박사는 혐오표현은 부정적인 편견을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인식으로 수용하여,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차별이 아니라 사회에서 '일반적 생각'으로 고정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일상적인 차별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정책과 제도상의 불평등 촉발 및 불평등 및 시정을 회피하게 만든다며 한국사회에서의 혐오와 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혐오표현에는 다양한 양상과 유형이 있는데, 규제나 대응 방안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어 대응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생기고 있다며 차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시민적 관용의 태도가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다음 <미디어인권전문과정>은 '미디어 속 혐오와 차별'이라는 주제로 11월 20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2019 미디어 인권 전문과정 후기]

막연했던 인권에 대한 고민의 깊이를 더해준 시간 (수강생 유희라)

미디어를 전공하면서 항상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대해 중요하게 배워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혐오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혐오표현에 대한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고 혐오표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지만 혼자서는 답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미디어 인권 전문과정 강의를 통해서 많은 부분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권은 항상 저에게 막연한 단어였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긍정적 효과인 건지 인권은 좋은 가치이고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저에게 인권이 무엇인지,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인권' 첫 강의에서는 언론의 다양한 보도를 예시로 표현의 자유, 알권리, 윤리적 규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알권리와 사생활보호 등과 같이 충돌되는 권리에 대해서는 인권보도준칙, 인권으로 접근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인권의 역사' 두 번째 강의에서 역사 속에서 인권의 범위가 어떻게 확장되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투쟁을 통해 백인 남성에만 한정되어 있던 권리가 일반 시민까지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 인권의 역사를 들으며 앞으로 소수자, 사회적 약자로까지 확대되기 위해서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권' 세 번째 강의에서는 인권의 개념이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본주의가 인권의 개념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경쟁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만 생각해오던 저에게 많은 생각해 볼 것들을 던져준 시간이었습니다. 경쟁, 공정, 정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2-30대 청년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혐오와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장애인, 아동, 난민, 노인 등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온라인상의 일부를 넘어 사회 갈등의 문제로 자리매김 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난민을 반대하는 의제가 있는 한편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도 있습니다.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배제하거나 외면 해왔던 약자와 함께 나아가기 위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인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제가 얼마나 인권을 좁은 범위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권을 사상, 종교, 언론, 출판의 자유라는 소극적 자유 측면에서만 접근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권이 갖는 보편성이 혐오와 차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막연한 가치였던 인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나아가 실천을 위한 방법까지 고민해볼 수는 유익한 시간 있었습니다.



◆ 언론인권 공지사항

◇ 제192차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회 회의

○ 일시 :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3시
○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목화실

◇ 미디어인권 전문과정 ― 제5회차

○ 일시 : 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 언론인권센터 서초동 사무실


◇ 언론인권센터 열린세미나 <미디어 속 혐오와 차별>

○ 일시 :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언론인권센터 서초동 사무실

◇ 언론인권센터 2019 후원의 밤

○ 일시 :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 장소 : 나우리아트센터 아트홀


◇ 제34차 정보공개운동본부 실행위원회 회의

○ 일시 :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오후 12시
○ 장소 : 언론인권센터 서초동 사무실